하르디의 포케카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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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은 어떻게 짜야하나? 포켓몬 TCG

서론
요즘 덱 게시판에 보면, 포켓몬을 1-1-1-1씩 넣는다거나 1-1-1을 넣는 황당한 카드뭉치(덱이라 부르기 부끄러운)들이 여럿 보입니다. 조언을 받으려고 자기 카드뭉치를 올리시는 분들이 여럿 되십니다만, 조언 받기 전에 자기 손으로 어느정도 고쳐서 덱이라 불릴수 있는 덱을 짜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본론
1. 포켓몬의 투입법
덱을 짜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용하고싶은 포켓몬을 정한다"입니다. 카드 자체가 강력해도 좋고, 다른 포켓몬과의 조합이 강력해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덱의 메인이라 할만한 포켓몬은 하프라면 2-2 혹은 2-1-2, 스탠이라면 4-4(3-1) 혹은 4-2-4(3-1)의 테크로 꽉꽉 채워 넣습니다. 2진화 포켓몬의 경우, 이상한 사탕을 한계까지 덱에 투입하는건 필수이며 즉 1진화를 스킵할 수 있기 때문에 1진화 포켓몬은 1장 혹은 2장을 넣게 됩니다. 하프에서는 기본/1진화가 아니면 LV.X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진화 역시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덱을 재밌게 굴리시는게 목적이라거나 운을 믿겠다 하시는 분께서는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메인 포켓몬을 정했다면, 그 다음은 보조 포켓몬을 정합니다. 보조로 사용되는 포켓몬의 속성은 메인 포켓몬과 동속성이거나 메인포켓몬과의 연계가 좋은 타속성 포켓몬이 투입됩니다. 보조 포켓몬은 일반적으로 덱에서 필요한 카드를 서치하는 보조포켓몬과 메인 포켓몬이 기절했을때나 없을때 나가서 싸우는 전투 보조포켓몬, 벤치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배틀포켓몬을 보조해주거나 상대에게 디메리트를 주는 보조포켓몬이 있습니다. 덱 특성에 맞게 이중에서 골라서 적정 수량을 투입합니다(킹드라의 경우 보조포켓몬이 없거나 적은데, 킹드라는 특이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해피너스, 루브도, 얼루기, 키링키, 노라키 등이 사용됩니다.

예시
http://cafe.naver.com/pokemontcg/4768 (카다바나님의 덱)
이 덱의 다꼬리는 덱에서 필요한 카드를 서치하는 보조포켓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룡은 벤치에서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디메리트를 주는 보조포켓몬이라 할 수 있겠죠.
http://cafe.naver.com/pokemontcg/4928 (저의 덱)
글라이온의 경우, 혼자서는 약하지만 독개굴과의 조합이 강합니다. 두 포켓몬은 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속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개굴은 메인 포켓몬이 기절했을때나 없을때 나가서 싸우는 전투 보조포켓몬입니다.


2. 에너지와 트레이너는?
초심자분들의 카드뭉치를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포켓몬과 에너지의 비율이 크고, 트레이너의 비율이 굉장히 작습니다. 에너지와 포켓몬은 열장이 넘어가면서 트레이너는 6~8장도 안되는 카드뭉치를 많이 봤어요.
위의 포켓몬 투입법에 따라 포켓몬을 투입했다면, 보통 덱의1/3 전후로 포켓몬이 채워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덱 성향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다바나' 실장님의 킹드라 원턴덱을 들 수 있겠죠. 이런 특이한 구성이 아닌 한, 보통 하프에서는 8~12장, 스탠다드 덱에서는 16~22장까지 포켓몬이 투입됩니다.
에너지의 경우 역시 덱의 성향에 따라 갈리지만, 일반적으로 하프에선 6(위니)~8(일반적 덱)장, 14(위니)~17(일반적 덱)장쯤 투입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가장 에너지를 많이 넣는 마그마번 덱도 10장(하프) 이상으로는 안들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남는 슬롯은 하프 10~14장, 스탠 21~30장정도 입니다. 남은 슬롯은 전부 트레이너로 꽉꽉 채웁니다. 서포터가 절반정도 차지하고, 나머지는 트레이너나 스타디움이 차지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꼭 "에너지가 패에 안잡혀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서포터와 트레이너를 활용하면 충분히 잘 잡힙니다. 이렇게 징징대는 분들의 덱을 보면 꼭 도감이나 오박사/수희 등의 드로우 서포터는 안들어가고 만병통치약W나 버블코트같은 요상한 트레이너만 들어가 있더군요.

자주 투입되는 트레이너 일람(주관적이므로 스킵해도 무관합니다)
최고 선호도 : 오박사의 방문, 수희의 제비뽑기, 마박사 등의 드로우 서포터, 이상한 사탕(2진화 덱 한정), 포켓몬 교체, 워프 포인트 등의 스위치
높은 선호도 : 다크볼, 퀵볼, 포켓트레 등의 서치류 트레이너, 포켓몬 도감 등의 1:1교환 트레이너, 플러스파워 등의 대미지 증가 트레이너, 이수진의 검색 등의 서치류 서포터
일반 선호도 : 부활초, 상처약 등의 회복 트레이너, 갤럭시단의 내기 등의 패견제 서포터
추려내보자면 대략 이렇게 됩니다. 이 가운데서 덱 성향에 맞는 트레이너 및 서포터를 골라 사용합니다.


글을 마치며...
'카드뭉치'라 함은, 자기가 넣고싶은 포켓몬을 아무렇게나 이것저것 집어넣고, 그에따라 트레이너 비율이 맞지 않아 굴러가기 힘든 덱을 칭합니다. 제가 원하는 '덱 게시판에 올라오기를 원하는 글'은 완벽하게 짠 강한 덱이 아닙니다. 자신이 짠 '덱'입니다. 이 글로 인해 덱 게시판의 카드뭉치가 어느정도 줄어들길 바랍니다. 어느정도 덱의 형상을 갖춘 덱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신다면 성심 성의껏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가끔 넣을 서포터나 포켓몬을 추천해드리면, "돈이 없어요" "카드가 안나와요" 같은 변명을 들을 수 있는데, 이런거 들을때마다 굉장히 화가 납니다. 오박사가 없으면 엄마의 배려같은 대체 카드를 사용하면 되고, 오프라인 모임만 나와도 초심자 분들께 카드 제공하시는분들 많습니다. 게다가 TCG는 특성상 지속적으로 돈을 들여야만 하는데, 트레이드도 못하겠고 카드 살돈도 없으면 그냥 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카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다면, 일단 덱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덱을 한번 따라해보는게 좋습니다. 저는 남의 덱을 베끼는게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번 그렇게 짜서 굴려보시면, 어째서 이런 비율이 나오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초심자 분들을 위한 덱 예시
http://cafe.naver.com/pokemontcg/5312 (원턴킬 킹드라, 하프) 카다바나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771 (해피번, 하프) 카다바나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5304 (마기라스, 하프) 하르디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731 (대세 안티, 하프) 뭥미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5017 (리피부기, 스탠) 카다바나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937 (자포코일, 스탠) 사이오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677 (초염몽+블레이범, 스탠) 사이오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665 (이브이, 스탠) 하르디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643 (니드킹+니드퀸, 스탠) 네버로즈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649 (다탱구+크레세리아, 스탠) 하늘님 덱
http://cafe.naver.com/pokemontcg/4781 (팬텀 글라이온, 스탠) 시아쨩님 덱
덱 게시판에서 눈에 띄는 "좋은 덱"의 링크를 걸어둡니다.
웬만해서는 영패연 내에서 끝내려 했는데, 덱이 부족해서 부득이하게 뭥미님과 시아쨩님의 덱을 추가했습니다. 원하신다면 링크 삭제하겠습니다.


영패연 수석연구원 하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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